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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온 문 대통령 "바다에서 눈물 흘리는 국민 없어야"

해경의 날 기념식 참석...'해양수호 중심' 재확인

2017년 09월 14일 00:05 목요일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인천 중구 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입장하며 참석한 해양경찰의 박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해경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회 해양경찰의 기념식'에 참석해 해양경찰의 재출범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3년 만에 부활한 해경의 본거지가 인천임을 대선 공약에 이어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해양경찰청 재출범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한 만큼 해양경찰의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며 "해경은 1953년 겨우 6척의 소형 경비정과 658명의 대원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5000톤급 대형 함정을 포함한 314척의 함정과 1만2000여 명의 인력이 우리 바다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3년 전 해경은 세월호 참사 때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 때문에 조직 해체라는 아픔을 겪었다"며 "더는 무능·무책임 때문에 바다에서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부활한 대한민국 해양경찰에 국민의 명령을 전한다"며 "바다에서 일어나는 재난과 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해경이 완벽하게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우리 바다는 안전한가?"라는 국민의 물음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자세로 국민의 안전을 수호하는 믿음직한 해경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세월호를 영원한 교훈으로 삼아달라"며 "해수부·행안부·국토부·소방청·해군·지자체 등 관련 국가기관들과 협업·공조 체계를 갖춰 현장 지휘 역량을 빈틈없이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바다는 안보이자 경제이며 민생으로, 바다 영토와 주권 수호에 한 치의 빈틈도 있어선 안 된다"며 "독도·이어도 등 외곽 도서 경비체계를 더욱 강화해 어떤 세력도 우리 바다를 넘보지 못하게 해야 하며, 어민의 민생을 위협하고 소중한 어업자원을 고갈시키는 외국어선의 불법조업도 철저히 차단하고 엄중히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경찰청에서 이관받은 수사·정보 기능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며"어민들이 경찰청과 해경으로부터 이중조사를 받는 불편을 겪지 않게 경찰청과 해경사이에 업무 관할을 분명히 하면서 공조 체계를 잘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에 앞서 문 대통령은 해경 중부교육센터 앞에 설치된 순직 해경 이청호 경사와 오진석 경감의 흉상에 헌화했다.

한편, 해양경찰의 날은 우리나라의 해양 영토인 배타적 경제수역(EEZ)가 법제화되고 발효된 1996년 9월10일을 기념해 제정됐으며, 올해는 9월10일이 일요일이어서 이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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