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5억원에 이르는 빚을 안고 있던 인천 계양구가 7년 만에 그 몸집을 80% 넘게 줄였다.

계양구는 이달 12일 현재 남은 채무액이 20억9000만원이라고 13일 밝혔다.

2010년 12월31일 기준 114억9000만원이던 것이 ▲2011년 104억8300만원 ▲2012년 105억5000만원 ▲2014년 95억500만원 ▲2015년 83억1000만원 ▲2016년 51억6500만원으로 거의 해마다 줄었다.

초과 세입이 발생했을 때 먼저 채무 상환에 투입하는 등 공격적으로 빚을 갚았기 때문이라고 계양구는 설명한다.

2016년도와 2017년도에는 예산 절감을 통해 마련한 40억원으로 지방채를 조기 상환하기도 했다.

계양구는 오는 2020년까지 채무 제로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 관계자는 "2020년까지 예산 효율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모든 사업 우선순위를 검토해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건전 재정 운영을 통해 주민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