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추석 호황 대비' 국내외 노선 증편 계획
국적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가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항공노선 증편을 계획하는 등 호황에 대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국적 LCC들이 열흘에 달하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항공기 증편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달 29일부터 10월9일까지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국내·외 노선의 전체 평균 예약률은 80~90%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연휴기간에 인천공항~삿포로 노선을 14편 추가 편성하고 국내선도 귀향객의 편의를 위해 증편에 나선다.

미주·유럽·대양주 노선 예약률이 90%에 육박하고 있다.

국적 LCC들은 인기를 끌고 있는 국제선을 집중적으로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진에어가 추석 연휴기간 인기 노선에 약 1만7000개 좌석을 추가 공급하고 나섰다.

393석 규모의 B777-200ER 기종으로 매일 1편씩 운항하는 방콕 노선에 189석 규모의 B737-800 기종 2편을 추가로 매일 3편씩 띄우기로 했다.

최근 인기 여행지로 부상한 베트남 다낭은 하루 3편, 식도락 여행의 대명사 대만 노선은 기존 B737-800 기종에 B777-200ER을 추가 투입해 하루 2편 각각 운항한다.

홍콩과 삿포로 노선은 B737-800 기종을 증편해 하루 2편 운항하고, 코타키나발루는 중대형 B777-200ER 기종으로 변경해 운항에 나선다.

에어서울은 추석 연휴에도 평소와 동일하게 취항하지만 12일부터 오사카와 괌에 신규 취항하게 된다.

이스타항공은 일본 삿포로, 홍콩, 코타키나발루 노선을 1편씩 증편 운항한다.

추석 연휴 열흘간 모두 국제선 33편을 띄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