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위-시민안전교육 사업비 증액...건교위-검단연장선 사업비안 통과
문복위-유소년 야구 행사비 삭감...산경위-일자리경제국 新예산 편성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 60여개 안건을 처리하는 인천시의회 제243회 임시회가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달 29일부터 열린 임시회는 5일 상임위원회 일정을 마쳤다. 시의회는 7일과 8일 두 차례 본회의를 열고 11일간의 임시회 회기를 마무리한다.

▲기획행정·건설교통
이번 임시회 기간에 5차례 회의를 가진 기획행정위원회는 인천시 기획조정실과 행정관리국, 재난안전본부 등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고 14개 안건을 다뤘다.

추경예산안 예비 심사에선 재난안전본부만 일부 조정됐다. 기획행정위는 시민안전교육 사업비 1억9000만원을 증액했다.

안건 심사에선 굵직한 사안을 다루는 조례안·건의안이 눈에 띄었다. '지방분권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은 다른 지역보다 늦었다는 아쉬움 속에 원안 가결됐다. '고등법원 인천원외재판부 설치 재건의안'은 이송처에 청와대와 국회사무처를 추가해 통과됐다. '월미도 장기민원 조정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도 기획위 문턱을 넘었다.

건설교통위원회에선 교통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건교위는 30일 1차 회의에서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추가 건설 사업비 부담 동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건교위 위원들은 "결국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60%를 부담하게 돼 아쉬운 측면은 있다"면서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당부했다.

'영흥면 준공영제 버스노선 투입 요청 청원'과 '소청도 여객선 접안시설 공사에 관한 청원'도 도서 지역의 열악한 상황을 감안해 본회의에 부의하기로 결정했다.

건교위는 도시계획국·도시균형건설국·해양항공국 추경예산안은 원안 가결했지만, 교통국 예산은 일부 조정했다. 서울 7호선 인천 구간 스크린도어 개선 부담금이 8880만원 삭감됐고, 서구 오류동 교통단속장비 설치 공사비 2억8000만원이 증액됐다.

▲문화복지·산업경제
문화복지위원회는 3차례 회의를 통해 문화관광체육국·보건복지국·여성가족국 등의 추경예산안과 11건의 안건을 심의했다. 보건복지국·여성가족국 예산안은 원안 가결됐고, 문화관광체육국 예산은 인천문화재단 운영사업비(2622만원)와 유소년 야구클리닉 행사비(4000만원)이 삭감됐다.

조례 제정안 2건도 문복위를 통과했다.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지원 조례' 제정안은 일부 문구만 고쳐 가결됐다. 장애인·임산부·저소득층 등에게 맞춤형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시가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조성 조례' 제정안도 원안 가결됐다.

산업경제위원회는 환경녹지국 추경예산안을 원안 가결했지만 투자유치산업국·일자리경제국 예산을 증액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투자유치산업국 예산은 공동방제단 운영비 1400만원이 늘어났고, 일자리경제국예산은 인스타카페 구축비 3억원과 창업지원센터 시설 구축비 6000만원이 신규 편성됐다.

산경위는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조례안'과 '금융복지상담 지원에 관한 조례안',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등 조례 제정안 3건도 원안 가결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