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련 인천상의 FTA활용센터 원산지 관리사
한 달에 한 번 실무교육 … 바이어 발굴업무 지원

"지역 수출기업들의 원산지관리 능력 배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천상공회의소 자유무역협정(FTA)활용지원센터의 심재련(31) 원산지관리사는 인천 중소기업들이 FTA를 활용해 수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원산지 관리 실무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FTA 원산지관리 실무교육을 통해 기업들을 만나고, 1년에 20개 업체에 바이어발굴 업무를 지원한다.

"수출기업들은 FTA를 통해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선 원산지 관리 업무가 수반돼야 합니다.

이에 기업들에게 원산지증명서 작성 방법과 필요한 서류, 신청 절차 등을 안내하고, 상공회의소에서 증명서 발급까지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원산지 증명에 문제가 생길 경우 세관이나 해당 기업으로부터 사후검증 요청이 오기도 하는데, 해당 자료를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수출 제품에 관심있는 바이어를 20개 가량 추출해 업체에 전달한다.
이렇게 발굴한 바이어와 기업 간 실제 계약이 이뤄질 땐 많은 보람을 느낀다.

심 원산지관리사는 2012년 2월 말 한국무역협회 FTA무역종합지원센터에서 자유무역협정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

수출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원산지 관리의 중요성을 알게됐고, 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 2014년부터 인천상공회의소에서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좋은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원산지 관리가 안돼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습니다. 영세업체들은 담당자 교체가 잦고 인력이 부족해 기업활동에 활용하지 못하기도 하죠."

이런 업체들을 볼때 그는 지원업무에 더욱 매진하게 된다.

"한국은 현재 15개 협정, 52개국과 FTA를 체결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보다 다양한 국가에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수출기업들이 원산지 관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