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테러·화재 등 대응체계 확립 중점 … 남 지사 등 1000여명 참여
경기도는 22일 평택시 소사벌 레포츠타운 일원에서 '경기도방위 2020 계획'을 첫 도입·활용한 '2017 을지연습 복합사태 대응 도 단위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남경필 경기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유의동 국회의원, 염동식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기성 평택시의회 부의장과 도, 평택시, 군·경·소방, 민방위대, 주민 등 총 44개 기관 1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을지연습을 맞아 폭탄테러, 화재발생, 화생방 공격 등 유사시 복합적 사태에 대한 대응 체계 확립과 도민의 생명보호와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특히 '경기도방위 2020 계획'을 첫 도입·활용했으며, 훈련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 구조헬기와 소방차, 효과음 등 각종 자원을 동원했다.

또 LED 전광판을 활용해 훈련내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지휘할 수 있도록 안내했으며, 도민 참여 독려 차원에서 응급처치 시연 및 장비 전시회도 함께 준비했다. 이날 훈련은 소사벌 레포츠타운을 국가중요시설인 '한국서부발전소'로 가정해 적 특작부대가 침투해 인질극 등 테러활동을 벌이는 상황으로 시작했다.

유관기관 간 신속한 상황전파를 실시하고, 피해억제를 위한 초동조치와 사상자 조치, 민간인 대피 등 긴급 구난·구호 활동을 벌였다.

이밖에 긴급 지역안정대책 협의회 소집과 경찰특공대 헌병대 특임대 및 대테러부대 파견 등 대응절차 숙달, 화생방 경보 발령과 응급처치 활동도 진행했다.

적의 공습으로 인한 화재발생 상황에서는 소방차량을 활용한 화재 진압과 구조대원의 건물 진입 구조, 구조헬기 구조 등을 실시했다.

또 충무계획에 의거해 북한 이탈 피난민 수용을 위한 수용소 설치훈련과 북한피난민 보호 및 정착 지원을 위한 북한피난민 지역대책위원회 구성·운영 등의 활동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남경필 지사는 "훈련을 실전처럼, 실전을 훈련처럼 철저한 준비만이 비상상태에 신속·명확하게 대응하는 첫걸음"이라며 "북한 위협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도민의 안전이 우리 공직자에게 달려있다는 마음으로 훈련에 철저히 임해달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