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조회 서비스 오류
▲ 카카오뱅크 서비스 화면
인천시청 공무원 A씨는 요즘 유행인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다 고개를 갸웃거렸다.

마이너스 통장대출 등 신용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직장을 조회하자 인천시청 대표자명에 '송영길'이란 이름이 화면에 뜬 것이다.

시스템상 문제가 있을 것이라 여겨 다음 절차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민선 5기의 송 전 시장이 현 시장을 밀어낸듯한 모습에 황당한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시민 B씨는 "유 시장의 성과와 인지도가 낮았던 것이냐. 송 전 시장한테 밀려난 모양새다"라고 했으며 C씨는 "상황이 재밌다. 양측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서로 기분 좋지는 않을 것 같다. 바로잡는 게 맞다"고 했다.

유 시장이 취임한 2014년 7월 이후 사업자등록증에 명시된 인천시청의 대표자는 송영길 전 시장에서 유정복 시장으로 바뀌었다.

이번 사건은 카카오뱅크가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표자 이름이 수정되지 않은 것은 1차적으로 조회하는 과정에서 오래된 정보가 노출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