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해수위서 "발표되는 대로 예산확보 최선" 답변
행정안전부가 해양경찰청을 인천으로 환원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은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2016년 결산보고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의원이 해경의 인천환원 계획에 대해 묻자 "인천환원은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행정안전부가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어 "행안부의 고시가 발표되는 대로 이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의원은 "인천은 NLL 안보상황, 각종 해양사고,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의 중심지로, 해양현안이 집중돼 있다"며 "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등이 발생한 한반도 유일의 교전지역인 만큼 부활된 해경을 인천으로 환원시키는데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날로 흉포화·대형화 되고 있는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 및 국민안전, 국가 안위를 위해 해경이 그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해경이 앞장 서 이전계획을 면밀하게 수립하고, 연내에 인천으로 조속히 환원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