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후 매출 감소 … 긴축 운영 돌입
인천 남동구 구월동 엔타스 시내면세점이 9월부터 월요휴무제를 시행한다. 사드보복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긴축 운영에 돌입한다.

22일 엔타스에 따르면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가 본격화된 4월 이후 영업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자료를 보면 상반기 외국인은 675만20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10만9847명)보다 16.7% 줄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225만2915명으로 지난해보다 41.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엔타스 구월본점의 경우 월평균 매출이 100억원 수준으로, 사드 이전보다 40%가량 줄어들었다.

엔타스는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체하기 위해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와 내수고객 쪽으로 눈을 돌리며 대응해왔다.

그러나 전체 고객의 80% 이상을 차지하던 중국인의 빈 자리를 채우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중무휴로 운영하던 구월본점에 월요휴무를 시행하고, 일부 인력을 조정 배치하기로 했다.

면세점업계는 사드 사태 이후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 지역 일부 시내면세점은 영업면적이나 영업시간대를 줄이는 방식으로 타개책을 찾고 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