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나홀로 가구 비율 34.7%
약 30년 뒤에는 인천의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부부·자녀로 이뤄진 가구를 누르고 주된 가구 유형으로 부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시도별 장래가구추계' 자료를 보면 2015년 32.3%로 가장 많았던 가구 유형인 '부부+자녀'(613만2000가구)가 2045년 15.9%(354만1000가구)로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같은 기간 1인 가구는 27.2%(518만 가구)에서 36.3%(809만8000가구)로 10% 가까이 증가했다.

인천은 2015년 기준 23.3%에서 2045년 34.7%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가구 중 1곳은 홀로 사는 1인 가구인 셈이다.

1인 가구 비중의 증가와 함께 고령화 가구도 크게 늘어난다.

인천의 고령자 가구 비율은 15.5%에서 2045년 45.8%로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화와 함께 저출산도 가속화된다. 2015~2045년까지 전국 모두 부부가구는 늘어나지만 자녀가 있는 부모, 3세대 이상 가구는 대부분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인천의 부부가구 비중은 2015년 5만1000가구에서 16만6000가구로 3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현재 40~50대 중장년층이 30년 뒤 고령층으로 급속히 편입되고 사별 등을 경험하면서 고령층 1인 가구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