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동서 시민행동 출범 기자회견
인천에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촉구하는 시민행동이 출범했다. 이날까지 인천을 포함한 전국 13개 광역지자체에서 신고리 백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22일 오전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가톨릭환경연대와 인천YMCA, 인천녹색당, 인천녹색연합 등은 47개 단체는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인천행동'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공약을 제시했다. 이후 올해 7월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해 각계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인천행동은 "인천에서도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희망하며 이 자리에 섰다"며 "단 한 번의 사고만으로도 수많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핵발전소, 그리고 가동이 끝난 뒤에도 위험성을 갖고 있는 핵발전소를 더 이상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신고리 5·6호기 예정지 반경 30㎞ 내에는 부산, 울산을 포함해 380만명이 살고 있다"며 "신고리 5·6호기까지 들어선다면 세계 최대 규모의 핵발전소 밀집 지역이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단체는 "이제는 탈 원전 로드맵을 통해 안전한 에너지, 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으로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3%가 채 되지 않는 인천도 화석연료의존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