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사실 잊고 신고
프랜차이즈 떡집의 떡에서 치아 보철물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기관이 확인에 나섰지만 소비자 과실인 것으로 판명됐다.

인천 연수구는 틀니 추정 이물질이 ㈜떡보의하루 떡을 먹던 주민의 입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이 업체에서 구매한 떡을 지인들과 나눠 먹다가 의치가 발견되자 본사에 신고한 바 있다. <인천일보 8월16일자 19면>

당시 떡을 먹은 A씨 지인 B씨가 자신의 치아 보철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 채 떡 자체에서 혼입된 것으로 오해해 벌어진 일이다.

업체측이 당사자들과 함께 치과에 방문해 X선 촬영으로 의치가 떨어진 부분과 이물질을 대조하고 B씨의 실제 보철 기록을 확인한 뒤에야 사실관계가 가려졌다.

연수구 관계자는 "관내에서 발생한 건이라 전후사정을 조사했다"며 "소비자의 착오로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말했다.

㈜떡보의하루 관계자는 "순수 국산쌀로 엄격한 공정을 거쳐 전통떡을 제조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이 낮다"며 "고객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한편 고의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