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8.7% 올라...세계 주요항만 중 1위
인천항의 올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세계 주요 컨테이너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2일 글로벌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www.alphaliner.com)가 최근 발표한 2017년도 상반기 세계 30위권 및 그 외 주요 12개 컨테이너항 물동량 증가율에서 인천항이 18.7%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국 닝보항(14.4%), 광저우항(11.7%), 상하이항(9.6%)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은 5%에 그쳤다. 매년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하는 광양항은 아예 언급되지 않았다.

알파라이너는 세계 250여개 컨테이너항의 올 상반기 물동량이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평균증가율(6.7%)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인천항은 지난해 268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세계 57위 컨테이너항으로 올라섰다. 2015년(67위)보다 10계단 상승한 기록이다.

IPA의 올 한 해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목표는 300만TEU다. IPA는 300만TEU를 달성할 경우 세계 40위권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봉현 IPA 사장은 "이달 태국·베트남 컨테이너 항로를 추가 개설하는 등 꾸준히 항로를 늘리고 있다"며 "서비스 개선과 마케팅에 주력해 인천항의 올해 목표 300만TEU를 꼭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