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농장' 1곳 확인
시 "판매현황 파악못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 유통이후 화성시에 안전성을 문의하는 민원인 전화가 하루 평균 15건 접수되고 있으나 정확한 유통 경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2일 화성시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화성시내 3000수 이상 사육하는 산란계 농가를 전수조사한 결과 살충제 성분이 허용 기준을 초과한 화성시 서신면 산란계 농가(32만2000마리 사육) 1곳이 확인됐다.

시는 이 농가에서 생산되는 달걀을 출하금지 조치하고 마트 등에 유통된 달걀을 전량 회수해 폐기처분했다.

또 농식품부는 출하가 가능한 농가의 유통 경로와 수량 등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허가서를 받은 농가는 달걀을 출하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불안한 소비자들은 시로 전화해 '구입한 달걀이 안전성을 어떻게 확인하는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이 마켓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지' 등을 문의하고 있다.

반면 시는 식품위생팀 4명만 달걀 살충제 사태를 대처하면서 식품접객업소와 공공기관 급식시설의 달걀 유통현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현재 8곳의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살충제 사용금지와 출하 금지 담당하고 있어 자체로 유통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지역 식품접객 업소가 1176곳, 학교급식을 하는 초·중·고등학교 148곳이 있다.

이 때문에 살충제 달걀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살충제 검출된 산란계 농가가 발생한후 농가 관리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이미 상당량은 소진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어느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이 어느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팔렸는지를 확인 하려면 담당 직원 보강 문제 등을 다시 논의해 대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화성=이상필·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