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민 고양署 형사 '스마일 왕'
▲ 경찰에 임용된지 15년여 동안 헌혈을 100여 차례 해온 고양경찰서 김창민(오른쪽 두 번째) 형사가 지난 16일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스마일 왕'으로 선발돼 이승철 청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사진제공=고양경찰서
골수기증에 100여 차례 헌혈까지 아낌없는 사회헌신활동을 해온 경찰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고양경찰서 김창민 형사.

김 형사는 2003년 경찰에 투신해 15년간 베테랑 형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으며 경찰임용과 동시에 정기 헌혈자로 등록하면서 한달에 한번씩 헌혈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김 형사의 100여 차례가 넘는 헌혈은 공로가 인정돼 지난 6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자 명예장을 수여받고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

김 형사의 선행이 헌혈에서 그치지 않았다.

백혈병 환자를 돕겠다는 의지로 경찰 임용받은 2003년 3월 조혈모세포기증희망자로 등록했고 지난 6월27일 기증자 2만명 중 1명이 일치하는 확률에서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곧바로 골수기증에 최종 동의, 다음달 골수기증을 앞두고 있다.

김창민 경사는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현장에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자주 만나다 보니 생명의 소중함과 나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헌혈과 나눔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6일 김 형사의 선행이 경찰사회에서의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하고 김형사를 '스마일 왕'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고양=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