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정 초동 대처 … 복지사각 발굴 탄력 기대
안양시는 시민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양형 복지모델'을 본격 추진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안양형 복지모델'은 기존 중앙부처나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복지사업만을 수행하는 수동적 복지행정에서 벗어나 지역특성을 반영해 시민중심의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먼저 전화 한 통으로 다양한 복지서비스 안내부터 전문적 심층상담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안양시 복지상담 콜센터(031-8045-7979)'를 9월에 개소할 예정이다.

시는 콜센터 개소로 시청이나 구청의 각 부서로 나눠 한 번에 상담이 어려운 점이 개선되고, 위기가정 발견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우체국 배달원, 도시가스 검침원, 한국전력 단전반원 등 15개 기관의 3000여명을 '카카오톡발굴단'으로 구성해 이들이 어려운 이웃을 발견해 카카오톡으로 신고하면 사회복지사가 신속하게 찾아가 상담을 통해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복지대상자를 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복지방문지도시스템'이 다음 달에 본격 가동되면 위기가구 밀집지역 확인이 가능해져 복지사각지대 발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지역특성을 반영한 복지사업을 추진해 시민이 더 행복하고 단 한 분의 소외된 이웃도 발생하지 않는 따뜻한 안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송경식 기자 kssong02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