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김윤식 시장 출마 못해 도전 봇물 … 일부 인사 도덕성 문제 지적도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도의원을 비롯, 지방의원과 시흥시청 고위공직자 출신들이 시장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 하는 등 시흥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가 여·야 상관없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일부 현역 (광역·기초) 의원들은 현직 수행보다는 내년 지방선거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지인을 동원해 당원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세다.

더욱이 현재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일부 출마예정자의 경우 도덕적으로 시장 후보자로써 자질 부족 등이 지적되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지역 시민사회에서 "적절치 않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22일 시흥지역 정가를 비롯, 시민 사회 등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흥 시장선거는 현 김윤식 시장의 3선에 따른 출마 금지 규정에 따라 현역 도의원을 비롯해 시의원·지역 정치인·행정가·공무원 출신 등 여·야가릴 것 없이 자천, 타천으로 13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일부 후보자들의 경우 도덕적으로 물의를 빚은 전력이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칫 타 후보자들까지 유권자들로부터 저평가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실제 출마를 선언한 A씨의 경우 직분을 이용, 자녀들의 취업관련 의혹을 받은 인물로, 이에 따른 지역사회에 그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고 있는 인물이다.

B씨의 경우 특정 지역신문을 자신의 선거 목적으로 창간한 뒤 시에 신문사 운영을 위한 광고홍보비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는 것.

C씨와 D씨의 경우 정치적 사건이 아닌 개인 비리로 형사 입건의 범죄 전력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E씨의 경우 선거법 위반 전력이 있고, F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전력이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G씨의 경우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을 이용, 선거전에 나섰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의 한 시민 활동가는 "시흥지역 발전을 위해 시민사회가 지금부터라도 후보자들의 자질검증에 나서,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출마 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퇴진운동을 벌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