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국립민속박물관 … 3년간 국·시비 20억 투입
인천시는 지역 민속문화 조사와 정리, 보존,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해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2019 인천민속문화의 해' 사업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 사업을 올해부터 3년간 연차별로 진행한다. 총 예산규모는 국·시비 각 10억원씩 총 20억원이다.

시는 오는 9월 중 '2019 인천민속문화의 해' 협약식을 갖고 인천 생활문화를 주제로 조사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보고서 작성은 주안·부평·남동공단 등 공단 노동자의 생활문화 조사, 연평도 꽃게 어획사 등 어촌 생활 조사, 70년 전 외국 학자가 조사했던 강화도 선두포의 생활문화 변동 양상 조사 등으로 나눠 한다.

내년에는 인천 문화 가치를 반영하는 유물을 집중적으로 구매하고 민속학자 대회 개최, 도시민속과 연계한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2019년에는 4월 중 인천민속문화의 해 선포식을 열고, 개항지 인천의 근대 문물유입과 문화 변동을 주제로 시립박물관 특별전을 가질 계획이다.

시는 인천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민속문화에 대한 연구·발굴 사업이 민속문화의 해 사업을 계기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인천 지역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민속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발굴, 정리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자원 및 미래자산으로 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이번 계기를 바탕으로 인천지역 민속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문화적 기반을 다지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