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은 20일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수재구호금 10만달러를 지원했다.

이달 14일(현지시각)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리젠트 지역은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지금까지 400여명이 숨지고 600여명이 실종됐다.

하지만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맨손으로 흙더미를 파내는 등 구조와 복구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추가 산 사태 우려와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콜레라 같은 수인성 전염병이 창궐할 우려마저 일고 있어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긴급구호를 요청한 상태다.

부영 이 회장은 20일 서울 남대문 그룹 회의실에서 옴리 골리 주한시에라리온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시에라리온 국민들이 하루 빨리 슬픔을 딛고 일어나 일상 생활에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위로하며 수재구호금 10만달러를 전달했다.

앞서 부영은 지난 4월에도 대규모 수해를 입은 남미 페루와 콜롬비아에 각각 수재구호금 10만달러를 지원했다.

/윤관옥 기자 ok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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