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서 개혁안 등 협의
전국 지방변호사회 회장들이 오는 27일 인천에 모여 대한변호사협회 개혁 건의안과 변호사의 변리사회 가입 문제를 논의한다.

인천지방변호사회는 27일 송도 쉐라톤인천호텔에서 '지방변호사회장협의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협의회는 이종협 인천변회 회장을 비롯해 지방변호사회 회장단 14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변호사와 관련된 각종 현안을 논의하며, 정부와 대한변호사협회에 건의안을 내거나 성명을 발표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회의의 핵심 안건은 대한변협에 개혁안이다. 최근 개혁적인 변호사들은 투명한 예산 집행을 요구하며 예산과 결산을 심의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대한변협 집행부는 이러한 의견들을 모아 내년 2월까지 개혁안을 만들 예정이다. 협의회는 개혁안에 담길 내용을 건의안 형태로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협의회는 변호사의 변리사회 가입 문제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한변협과 대한변리사회는 특허소송을 놓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변리사회는 변호사가 특허소송을 하려면 변리사회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회장단은 이에 대한 대책도 논의할 예정이다.

인천변회 관계자는 "회장단들이 여러 논의사항들을 모아서 대한변협에 종합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