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대표팀 합류…중학생 유일
▲ 제7회 아시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들.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안예빈(인화여중)이 중학생으론 유일하게 한국 여자청소년 핸드볼대표팀에 승선했다.

오성옥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은 20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제7회 아시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자 18일 출국했다.

여자청소년대표팀은 18세 이하(U-18) 중·고등학교 선수 16명으로 구성됐다.

유일한 중학생인 안예빈을 포함해 지난 7월 태백산기전국종합핸드볼대회에서 황지정보산업고를 우승으로 이끈 우빛나(CB), 손민경(LB), 이민지(GK), 김수민(RW), 이다은(PV)이 이름을 올렸다. 또 태백산기대회 여고부 최다득점(33점)을 기록하며 일신여고 준우승의 주역이 된 김하경(RW)도 뽑혔다.

이밖에 동방고 여다희(GK)와 이민지(CB), 삼척여고 박소연(CB)과 김지현(PV), 의정부여고 이예은(LB), 백양고 정지인(RB), 경남체고 윤예진(LW), 조대여고 박수정(LW), 천안공고 김금정(LW)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들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로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경험을 한다.

김진순(인천비즈니스고), 김정민(황지정보산업고) 코치가 이번 대회에 나서는 이성옥 감독을 보좌한다.

이성옥 감독은 대한핸드볼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하며 2016년 3월부터 여자청소년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다.

제7회 아시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는 20일부터 28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아시아 7개국 여자청소년 대표팀이 참가해 풀리그 방식으로 각각 6경기를 치러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은 20일 카자흐스탄전을 시작으로 21일 인도네시아, 22일 홍콩, 24일 우즈베키스탄, 25일 중국, 28일 일본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 상위 3개팀은 2018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출전 티켓도 확보한다.

오성옥 감독은 "올해 종별선수권과 태백산기에서 꾸준히 자기 기량을 보여준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 좋은 결과를 거두고 귀국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 대표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을 발판으로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의 주축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지만, 대회 7연패를 통해 한국의 여자청소년 핸드볼이 아시아에서 갖는 위상과 업적을 이어가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한국은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아시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2005년 제1회 대회부터 2015년 제6회 대회까지 6회 연속 우승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치른 27경기에서 26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여자청소년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7연패를 달성하면 지난 3월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통산 13회와 3연패를 달성한 여자대표팀, 7월 아시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14연패를 기록한 여자주니어대표팀과 더불어 다시 한 번 아시아 여자핸드볼 여제 자리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