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서인 인천 백령·연평도에 이어 대청도에도 임대 아파트가 들어선다.

인천 옹진군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18년도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공모 사업 대상지로 최근 대청도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말 사업시행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인·허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20년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옹진군은 올 6월 대청도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복지향상을 위해 LH임대아파트 50호와 주변 약 30만㎡를 마을정비구역으로 계획하는 내용의 사업제안서를 국토교통부로 제출했다.

최종 선정을 계기로 정부, 지자체, 주민, 사업자(LH) 간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지역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과 함께 마을계획을 통한 근린재생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옹진군은 공공주택사업 대상지로 4년 연속 선정되게 됐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2015년 백령도에 80호, 2016년 연평도에 50호 각각 유치했다. 작년에 공공실버주택사업 대상지로 백령도가 선정됐다. 규모는 70호다. 

옹진군은 임대아파트 입주자 모집 시 지역 주민이 최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달 초 연평·백령면의 각 경로당에서 입주자격 사전 안내 설명회를 열고, 이달에는 입주자격기준 안내문을 배포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앞으로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복지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