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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동구는 최근 저장강박증으로 6년여 동안 집안을 치우지 않고 있던 A씨(70)의 집을 방문해 집안에 있던 5톤 이상의 온갖 쓰레기 등을 치웠다.

이 집은 저장강박과 정신적·신체적인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한부모 가정으로, 오랫동안 여러 기관에서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노렸했으나 A씨의 저장 강박 증세와 비협조적인 자세를 이어오다 일산동구청 무한돌봄팀에 의해 새롭게 단장했다.

동구청은 그동안 A씨의 가족들을 몇 개월 동안 설득한 끝에 집안의 쓰레기 처리에 동의를 얻었다.

또 주거환경개선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회복을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고양정신건강증진센터, 일산동부 경찰서,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 등 유관 기관들이 통합지원 공동네트워크를 구성, 2회의 솔루션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선호승 일산동구 시민복지과장은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통합사례관리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한 가정의 긍정적인 변화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가 마무리 된 A씨의 집은 유관기관의 협조에 도배, 장판을 교체, 소독을 실시 한 후 새로운 가전제품과 가구들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대상자들이 지속적으로 집안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정리수납 지원 컨설팅 및 가구원의 심리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다.


/고양=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