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공급되지 못하던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과 백암면 지역에 내년부터 도시가스가 공급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현재 용인지역 전체 도시가스 공급률은 82.6%로 기흥구와 수지구가 각각 85.7%, 88.6%을 차지하고 있으나 처인구 일부 읍면 지역은 도시가스 공급이 안돼 공급률은 52.6% 불과했다.

시는 지난 18일 오후 원삼면사무소에서 정찬민 시장과 도시가스 공급 사업자인 안민호 ㈜삼천리 사업운영본부장이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위한 협약를 체결했다.

원삼 및 백암면 지역은 도시가스 공급배관의 단위길이 당 세대수가 적어 경제성과 사업성이 낮아 오랫동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못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용인시와 ㈜삼천리는 도시가스 공급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18~2021년까지 4년간 원삼 및 백암지역에 총 54km(중압관 18.3km, 저압관 35.7km)의 도시가스 공급관을 설치한다.

총 사업비는 220억원으로 ㈜삼천리와 용인시, 주민 등이 분담한다.

설치가 완료되면 원삼면 전체가구의 35%인 1550세대와, 백암면 전체가구의 25%인 850세대 등 총 2,400세대가 도시가스 공급 혜택을 받게 된다.

현재 대부분이 사용하는 난방유와 심야전기 등의 난방방식에 비해 연간 27억원 정도의 난방비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대해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도시가스 불모지였던 원삼 및 백암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