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2.png
▲ /연합뉴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중심가에서 17일 오후(현지시간) 밴 차량이 보행자들을 향해 돌진, 최소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스페인 언론들이 전했다.

일간 엘파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흰색 밴 차량이 바르셀로나 구시가지 람블라스 거리의 카탈루냐 광장 인근에서 갑자기 보도에 있던 군중 다수를 향해 돌진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차량에 부딪혔고 최소 2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엘파이스가 전했다. 스페인 경찰의 정확한 사상자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밴 차량의 운전자는 군중들을 차로 친 직후 빠져나와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일부 언론에서는 돌진 사고 직후 2명의 무장 괴한이 인근 음식점으로 난입해 경찰과 대치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으나 아직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스페인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당국은 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한 뒤 시민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한편, 인근 상점들에 일시 폐쇄를 명령하고 근처의 지하철역도 폐쇄했다.

차량이 돌진 테러가 발생한 람블라스 거리는 바르셀로나 구시가지의 상점들이 모인 유명 관광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