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소유자와 3년 무상임대 협약 … 운영주민 모집 계획
인천 남구가 방치된 빈집을 마을 공동텃밭으로 탈바꿈한다.

그동안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 발생 우려를 낳은 빈집을 새롭게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다.

17일 구에 따르면 전날 용현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내 비룡길 29번길 8의 13에 위치한 빈집 소유자와 무상임대 협약식을 체결했다.

구는 소유자로부터 해당 빈집을 3년간 무상임대 받아 철거한 후 공동텃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후 텃밭 운영 희망 주민들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텃밭은 주민들의 마을 공동체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구는 2015년부터 주택정비구역 내 빈집 7채를 철거했다.

하지만 빈집이 대부분 골목길에 있는 탓에 활용도가 높지 않은 실정이다.

일부 위치가 좋은 집들을 선정해 주차장과 공동텃밭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는 용현동 내 또 다른 빈집에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 중에 있다.

구 관계자는 "빈집을 구에서 철거해주는 대신 소유주들이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내주는 형태"라며 "앞으로도 정비구역 내 방치된 빈집들을 대상으로 무상임대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