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템포 조율·속공 능력 우수
▲ 고양 오리온이 영입한 외국인 선수 도론 퍼킨스(오른쪽). /사진제공=고양 오리온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외국인 선수 재선발을 통해 도론 퍼킨스(34)를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오리온은 드래프트 추첨을 통해 1라운드 10순위로 더스틴 호그와 계약했으나 선수가 입국을 거부한 바 있다.

오리온은 KBL의 유권해석을 통해 17년 드래프트 참가자 중 1명을 재선발하기로 하고, 키 187.9㎝, 몸무게 93㎏의 가드 퍼킨스와 계약을 채결했다.

1983년생인 퍼킨스는 터키, 스페인 등 유럽 유수의 리그에서 활약한 베테랑으로 공격 템포 조율에 능하며, 속공에 의한 득점력도 갖추고 있다.

골밑 싸움에도 적극 가담하여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준수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오리온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퍼킨스의 리딩 능력이 팀 내 젊은 가드들의 성장은 물론, 이번 시즌 팀 경기 운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승일 오리온 감독은 "수비적으로 뛰어날 뿐 아니라 경기 전체를 읽는 감각, 필요한 곳에 공을 보낼 수 있는 좋은 패스를 갖고 있는 선수"라며 "유로리그, VTB리그 등 큰 무대 경험이 많은 만큼 팀의 앞 선에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