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인천추모위, 서거 8주기 추모식 열어 헌화·애도사 낭독
▲ 17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교육청 별관에서 열린 '김대중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이한길 대학생이 첼로 추모공연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권을 바로 세우고 평화통일을 위해 힘썼던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모식이 인천에서 열렸다.

인천행동하는양심과 시민단체, 정당 등으로 구성된 김 대통령 인천추모위원회는 17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김 대통령 서거 이후 매년 추모식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시작된 추모식은 이희호 여사의 영상 상영과 각계인사의 추모사, 추모시 낭독,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내빈들은 추모식에 앞서 단상에 올라 헌화를 했다.

김성복 인천행동하는양심 상임대표는 "지난 1년간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새로운 민주정부를 세우며 추모식을 거행하게 돼 기쁘다"며 "김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구현되길 희망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사회를 맡은 김재용 인천행동하는양심 공동대표는 김 대통령이 남긴 옥중서신을 읽어 나가며 그의 정신을 되새겼다.

행사에는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과 이수봉 국민의당 인천시당 위원장,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오용호 신부 등이 김 대통령의 서거 8주기를 애도하는 추모사를 이어갔다.

천영기 학산포럼 상임대표는 '평화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추모시를 낭독했다.

박찬대 국회의원과 이한길 학생, 부평구립예술단·여성합창단이 추모공연을 펼쳤으며 '함께 가자 우리 이길을' 제창으로 추모식이 마무리됐다.

한편 내빈으로는 이세구 민주평화초심연대 대표, 조기종 인천호남향우회 전 사무총장, 윤관석 국회의원, 박우섭 남구청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남구갑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