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투표 제안 … "합의 위해 최대한 노력"
새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 여부를 내년 지방선거에서 화성시민의 찬반투표로 결정하자고 17일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새정부 국정운영정책설명회'에서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화성시민도 있지만 찬성하는 시민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화성시와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찬반 투표를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설명회에서 한 시민에게 군공항 이전에 관한 질문을 받은 김 의원은 "채인석 화성시장에게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중립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중요한 것은 화성시와 수원시가 협의를 잘하고, 이전 지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지역발전위원회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143개의 지역공약을 전담하는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이해관계조정 등으로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자문위 대변인을 지낸 같은 당 박광온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앞으로 5년 동안 그 약속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재준 전 국정기획자문위 전문위원은 수원시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정책을 설명하고, 사업유형을 제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고, 도시재생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우리 시는 새정부의 정책을 활용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현호·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