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원칙 직원 채용 · 조직개편 중단 요구
안양시 산하기관인 안양문화예술재단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재단직원들은 지난 16일 평촌아트홀에서 회의를 열고 "합리적이고 정의가 살아있는 건전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직원 모두가 정당한 주장과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노조설립을 의결했다.

이날 위원장에 변동술 안양박물관장, 부위원장에는 조성호 생활예술부장과 주정국 시설부장을 각각 선출했다.

직원들은 "원칙 없는 직원채용을 중단할 것과 명분 없는 조직개편 즉각 중단, 직원에 대한 모욕행위를 삼갈 것, 법과 지침에 의한 정당한 방법으로 성과금 지급 등을 남궁원 대표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년 여간 승진인사가 단 한 번도 없었으며, 취임한지 한 달여가 지난 남 대표가 직원들의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조직개편을 비밀리에 강행하고 있고, 또 '직원들이 무능하고 전문성이 없다'는 말로 비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전체 직원 60명 가운데 41명이 노조가입신청서를 17일 시에 제출했다.

한편 시 산하기관의 노조설립은 안양시시설관리공단과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에 이어 세 번째이며, 청소년육성재단은 지난 3월 노조를 자진해산했다.

/안양=송경식 기자 kssong02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