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시설 착공 … 한강신도시 하천용수 등 공급키로
김포시 북변동과 걸포동을 거쳐 한강으로 흐르는 계양천 구간에서 항상 맑은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시는 지난해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하수처리수 재이용관리계획안'이 승인됨에 따라 2020년부터 재이용 하수처리수를 한강신도시 하천유지와 계양천 수질 향상을 위한 용수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국비 109억원과 시비 47억여원 등 156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될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은 하수처리시설인 김포레코파크(걸포동) 부지를 활용해 들어서게 되며 시설이 가동되면 하루 1만8400t 하수처리수를 생산하게 된다.

이렇게 생산된 하수처리수는 지경 500㎜, 길이 4900m와 직경 300㎜, 길이 3200m의 공급관로를 통해 각각 계양천과 한강신도시 하천유지용수로 하루 12000t과 6400t을 공급하게 돼 맑은 물이 가득한 하천상태를 유지시켜 주게 된다.

시는 올 3월 착수한 '김포시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내년 3월 완료되는데로 국비재원협의와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2019년 재처리시설과 관로공사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적, 기술적 이유로 하수처리장을 통해 하수를 처리하지 못하는 대곶면과 월곶면 지역에 분류식 하수관로를 갖춘 하루 처리 능력 500t 이하의 소규모하수처리장을 오는 12월과 내년 5월 각각 준공해 하수처리지역을 확대해 지역환경 개선과 함께 방류수역 수질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또, 기반시설 인프라가 열악한 읍·면지역에 설치된 마을단위 소규모하수처리시설의 수실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장기적으로 책임 운영할 수 있는 전문운영사를 선정해 전문 인력이 상주, 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채지인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이번 사업으로 하천유지 유량이 부족했던 계양천과 신도시내 인공 실계천 등에 하수처리 재이용수로 안정적인 물을 항상 공급할 수 있게 돼 시민들에게 시원한 볼거리 제공하고 방류수역의 수질개선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