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발연 연구결과 발표 "인천대공원이 최적지"
체계적인 산림복지 지원과 산림교육 활성화를 위해 인천에 산림문화체험센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인천 산림문화체험센터 조성·운영에 관한 연구'에 착수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인발연은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연령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의 수준과 재미있는 체험, 다양한 놀이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산림문화체험센터로 지역 내 많은 숲해설가 등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높은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발연은 산림교육센터 조성 공간으로 인천대공원을 제시했다.

산림교육법에 따라 교육센터는 10만㎡ 이상의 산림과 강의실, 지원시설 등을 갖춰야 한다. 인천대공원의 면적은 266만5463㎡로 기준을 충족하며 공원 내 162m짜리 관모산 등의 숲도 지니고 있다.

또한 공원에는 이미 수목원, 유아숲체험원, 목재문화체험장 등 산림교육과 체험, 놀이를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산림문화체험센터가 들어서기에 최적화된 장소로 평가받았다.

특히 공원 내 환경미래관 건물 활용을 제안했다. 전체면적 4125㎡ , 전시관 면적 1618㎡ 의 환경미래관은 2007년 4월 조성됐다. 센터가 들어선다면 지하층에는 소음이 큰 놀이체험공간, 1층과 2층에는 주제 공간별 프로그램 운영으로 꾸릴 것을 추천했다.

또한 중학생들의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는 교사를 위한 직무연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연구를 진행한 권전오 연구위원은 "산림문화체험센터는 인천 전역을 관장하는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할 것"이라며 "주요 산마다 소규모 산림센터를 조성해 숲해설가 교류와 심화 교육 실시 등의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