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친환경 농가 계란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며 전국 모든 매장에서 계란 판매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산란계 농장의 계란 출하를 전면 중단하고 살충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관련기사 3·19면

15일 농식품부는 경기도 남양주시와 광주시 소재 농장의 계란에서 비펜트린과 피프로닐 살충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진드기 퇴치용 농약의 일종인 '비펜트린'은 닭에 사용이 금지돼 있으며 미국환경보호청(EPA)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벌레의 중추신경을 파괴하는 살충제 '피프로닐'은 과다 섭취 시 장기 손상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로 알려졌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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