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힘스,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 … 제조 경쟁력 확보·고객사 투자 덕
인천의 반도체 상장기업들이 잇따라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주 고객사의 안정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캠시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979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약 22.1%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업체 측은 카메라모듈 공급수량이 약 6.5% 증가한데다, 8메가(M)급 이상의 고화소 모델 및 AF(오토 포커스)기능이 탑재된 제품 증가로 평균 판매단가 상승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약 244.6% 증가하며 19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분기 환율저하에 따라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이번 분기에는 환율 상승에 따른 효과가 발생되면서 당기순이익 32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캠시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베트남공장을 운영하며 제조경비를 대폭 낮췄고, 전공정 자동화와 후공정 검사장비 보강 등 양산품질을 향상시키며 불량비용을 줄였다"며 "원 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상승세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도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캠시스는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및 전장-IT 전문기업으로, 1993년 설립돼 2003년에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사업에 진출해 연간 1억개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며 카메라 모듈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전장-IT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인천의 반도체 검사기기 전문업체 힘스 역시 주력 매출처의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투자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힘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67억원, 영업이익은 117억원을 기록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