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키워
실업률 낮추고 취업률 높이고
"인천지역에 우수한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14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인자위)의 정종우(44) 책임 연구원은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인자위는 지역 상황에 맞는 인력 수요를 조사해 이에 맞는 훈련과정을 수립해 산업현장과 구직자 사이 간격을 좁혀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정 책임 연구원은 선임 연구원 4명과 함께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팀을 이끌고 있다.

지역 기업들에게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력을 조사해 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립해 실업률을 낮추고 취업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인천지역 기업들은 규모가 작고 가족기업이 많아 수요조사 결과를 인력양성 계획과 매칭하기가 어렵다.

이 같은 어려움에도 인자위는 지난해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바이오 기업 폴루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 의약품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인천대와 인하대 공동교육훈련센터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폴루스는 이 과정 수료생을 대상으로 채용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 책임 연구원은 "올해는 사물인터넷(IoT) 분야를 새로 발굴해 교육과정을 만들어 구직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며 "지역에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해 지역 경제를 이끌어갈 인력을 양성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엔 중소기업 규모가 특히 작아 회사 여력이 안되거나 이직률이 높아 재직자를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인자위는 실업자뿐만 아니라 재직자를 위한 교육과정도 고민해 지역경제를 이끌 인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