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만7402가구 중 다세대주택 비율 43%로 최고
인천시내 빈집이 4만7000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은 다세대주택의 빈집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아파트 역시 공급 과잉 현상 탓에 빈집이 많았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 의원에 따르면 인천시내 빈집은 총 4만7402가구다. 이는 부산(8만6626가구)에 이어 6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인천시내 빈집은 다세대주택이 2만424가구(43.09%)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아파트 1만9666가구(41.49%), 단독주택 4636가구(9,78%), 연립주택 2100가구(4.43%), 비거주용 건물 576가구(1.22%) 순이다.

이 가운데 아파트의 경우엔 매매나 임대로 인한 이사 과정에서 빈집이 9445가구로 가장 많았다. 미분양·미입주로 비게 된 곳도 4977가구나 됐다. 철거대상이어서 빈 아파트도 893가구, 현재 수리 중인 아파트도 614가구였다.

인천시내 빈집 기간은 3개월 미만이 1만936가구였다. 다음은 3~6개월 미만 3090가구, 6~12개월 미만 1808가구 차례다. 특히 1년 이상 빈집인 경우도 3832가구나 됐다.

김성태 의원은 "인천은 유독 다세대주택 빈집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며 "아파트의 경우에도 공급 과잉이 심해 빈집이 많다. 이는 실수요자와 연결이 되지 않는 수급 불균형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