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곳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 … 1위 셀트리온·2위 삼성바이오로직스·3위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인천지역 제약 상장기업이 소비자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14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국내 97개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의 평판을 조사했다.

연구소는 이 기간 제약회사별 브랜드 빅데이터 4184만5875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소비 습관을 파악했다.

브랜드 평판 지수는 소비자의 참여·소통·커뮤니티·시장지수로 분류해 분석했다.

그 결과, 셀트리온이 이달 브랜드 평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위에 오르는 등 인천 기업의 브랜드 평판이 국내 제약 상장기업 가운데 가장 우수했다.

1위를 차지한 셀트리온은 참여지수 204만점, 미디어지수 59만점, 소통지수 142만점, 커뮤니티지수 258만점을 받았다. 총 브랜드 평판지수는 663만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참여지수 86만점, 미디어지수 18만점, 소통지수 11만점, 커뮤니티지수 353만점으로 브랜드 평판지수가 469만점이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브랜드 참여지수 256만665점, 미디어지수 24만7668점, 소통지수 36만7081점, 커뮤니티지수 128만3402점 등 총 평판지수가 445만8815점을 기록했다.

이어 종근당과 한미약품, 영진약품과 한미사이언스, 녹십자와 내츄럴엔도텍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 1위 품목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오리지널 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였다. 셀트리온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램시마는 관절염·류마티스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2015년 4억3932만달러(한화 4970억원)이던 수출액이 지난해엔 6억3569만달러(7377억원)로 무려 44.7%나 증가했다.

이는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 실적의 59.7%에 해당하는 수치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