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형 친환경 시설 도입
축산업 새 혁신모델 기대
안성시에 유럽형 친환경 축산농장 악취저감시설을 갖춘 양돈농가가 들어섰다.

14일 안성시에 따르면 미양면 구성농장에서 황은성 시장을 비롯 양돈농가, 시 축산담당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형 친환경 축산농장 악취저감시범사업' 완료에 따른 현장설명과 시설견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악취저감시범사업은 가축분뇨 및 악취로 인한 민원이 증가하자 시는 2016년 악취방지종합대책 5개년 계획을 세워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를 위해 시는 네덜란드 등 유럽의 축산 선진국들을 방문, 악취저감 선진기술을 습득해 지난해부터 안성시에 도입했다.

시범사업장인 구성농장은 대지면적2만1267㎡에 건축면적1만1742㎡, 돈사면적8955㎡(5동/무창)으로 최대 6400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있으며, 사업비 6억9800만원(시비 2억)을 투자해 액비순환시스템(원시스템)과 축산분뇨(50t/일)를 처리할 수 있는 정화방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악취저감기술은 미생물로 가축분뇨를 분해해 돈사내부를 순환시키는 원시스템(1차)과 돈사내부의 악취를 물리적으로 포집 후 습식 처리하는 악취포집정화시스템(2)으로 진행된다.

이 기술은 네덜란드의 악취저감공법을 그대로 적용한 기술로 냄새는 물론 파리가 없는 친환경축사로 지속 가능한 축산업의 새로운 혁신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은성 시장은 "시범사업을 매년 1개소씩 추진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악취저감 기술을 농장에 접목하는 한편 관내 농가의 견학장소로 활용해 다른 농가에도 접목이 되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안성=오정석 기자 ahhims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