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석 평택·안성 지원센터 이사장, 전문상담·취업알선 통해 사회복귀 도와
▲ 오원석(앞쪽 왼쪽 네 번째)이사장이 회원들과 함께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대회의실에서 '사랑의 마음 전달식'행사를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평택·안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평택·안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고 혼자 고통 받는 많은 피해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겠습니다."

오원석(65) 평택·안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의 말이다.

오 이사장은 2005년 평택·안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회원을 시작으로 이 단체에서 활동한지 올해로 12년째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2005년 1월 출발해 지역 내 발생하는 범죄 피해자들에게 전문상담·치료·경제적지원 등을 통해 빠른 피해복구와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비영리 민간공익단체다.

이 가운데 전문위원, 무지개서포터(평택 남부·북부·서부·안성·동안성)5개 권역지구로 나눠 회원 186여명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오 이사장은 2011년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후, 지역 내 경찰서나 검찰청에서 의뢰받은 사안들을 사전 및 방문 상담을 통해 피해 상황과 피해 정도를 파악해 심의위원회(각 지원위원회 위원장, 무지개서포터 회장단, 전문위원)들과 함께 논의를 거쳐 이를 근거로 피해자 지원여부 및 지원의 구체적 규모를 결정해 왔다.

센터는 지역 내 범죄 피해자들의 긴급생계비, 학자금, 의료비 등의 경제적 지원은 물론 취업 알선, 심리상담 등에도 더욱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이같이 피해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충실히 이어온 오 이사장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오 이사장은 서포터회원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매년 겨울이면 어려운 가정환경에 처한 피해자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사랑의 김장 나눔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감자를 심어 수확한 그 수익금이 쌓이면 매년 사랑의 마음 전달식을 열어 범죄피해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긴급생계비, 학자금, 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사회적기업 ㈜무지개공방 취업해서 우리 전통공예인 칠보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로 이 과정을 통해 피해자들은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칠보테라피를 통해 미술·심리치료는 물론 공예기술을 배워 사회복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돕고 있다.

오 이사장은 "평택·안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피해자들을 위해 내 일처럼 나서는 전문위원과 무지개서포터봉사자들의 역할이 좀 더 많은 피해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었다"며 모든 공로를 회원에게 돌렸다.
오 이사장은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범죄로 인한 고통 받는 피해자들이 다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택=이상권 기자 lees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