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중단없이 추진"
시, 기반공사 등 박차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가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한 학내 문제 해소로 (캠퍼스) 건립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망은 11일 성낙인 서울대 총장의 시흥캠퍼스 관련 성명발표에 이어 김윤식 시장도 12일 담화문을 통해 입장을 동시에 발표했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담화문에서 "서울대가 '시흥캠퍼스를 중단없이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는 공식 성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그간 믿고 인내해주신 시민들이 고맙고 갈등 속에 있었던 서울대 구성원들 역시 고생했다"며 "서울대의 공식발표를 환영하지만 긴 인고의 시간을 겪는 등 애초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그동안 잃어버린 시간과 갈등으로 인해 서울대 구성원은 물론 시흥시민 역시 불안과 초조함으로 서로간에 많은 상처를 남기며 멀리 돌아왔다"며 "이제는 약속한 길을 빠른 속도로 뛰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시는 조금이라도 빠른 시흥캠퍼스의 개교를 위해 이미 기반조성 공사를 착공해 진행 중에 있다"며 "시흥캠퍼스 6대 기본방향을 구체화하는 선도시설을 신속하고 내실 있게 건설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시흥캠퍼스에는 시민의 기대와 바람을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시흥캠퍼스가 4차 산업혁명 플랫폼과 중소기업 육성,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신성장동력을 구현하는 대표적 실증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