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공연 모습.
(재)군포문화재단은 오는 19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국립창극단의 대표작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초연된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판소리 일곱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옹녀를 주인공 삼아 유쾌하게 재해석했다.

기존 변강쇠타령에서 변강쇠에게 쏠려있던 시선에 점을 찍고, 박복하지만 당찬 여인 옹녀를 부각시킨다. 옹녀 부부가 도방살이를 하면서 만나는 민초들을 통해 오늘날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해학적 이야기를 풀어낸다.

유머러스한 어법과 트렌디한 구성에 힘입어 초연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66회 공연됐으며, 평균 객석점유율 90%를 달성한 인기작품이다.

특히 창극으로는 최초로 차범석 희곡상 극본 부문을 수상했으며, 프랑스에 진출해 2016년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 대극장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았다.

재단 관계자는 "20대부터 중장년,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두 즐겁게 볼 수 있는 유쾌한 작품으로 무더운 여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17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열리며, 입장료는 전석 3만원이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