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후보 이언주 "명실상부 전국정당 만들 것"

최고위원 후보 박주원 "재창당 수준 혁신·지선승리"

최고위원 후보 김진성 "지역위 선거아카데미 개설"

국민의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오는 27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경기지역 인물들이 대거 도전장을 던져 관심을 끌고 있다.

당초 안철수 전 대표와 천정배·정동영 의원간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당 대표에는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언주(경기 광명을) 의원이 가세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출마기자회견에서 "그간 수많은 정치 여정 중 가장 비장한 심정으로 국민과 당원동지들 앞에 섰다"며 "위기의 국민의당을 구하는 구원투수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당대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당이 위기에 빠져 소멸될 수 있다는 위기가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에게 엄습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그간의 정치열정을 다 쏟아 부어 국민의당을 일으켜 세우고 국민의당을 명실상부한 전국 정당으로 일으켜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고위원에는 박주원 경기도당위원장과 김진성 동두천·연천 부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안산시장을 지낸 박 위원장은 "당의 재창당 수준의 혁신과 내년 지방선거의 압승을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은 가장 혁신적인 정당으로 기업들이 미래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사회에 출발하는 청년들은 도전에 따른 실패에 두려움이 없도록 지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의사 출신인 김 부위원장은 "우선순위와 경중을 구별해 당원들과 소통으로 실천하겠다"며 "선거아카데미를 지역위원회 별로 개설해 평당원이 지방선거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마감된 전당대회 후보등록 결과, 당 대표에는 안철수 전 대표, 정동영 의원, 천정배 의원,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등 4명이 등록했다. 당 대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1위와 2위 득표자가 오는 31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2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에는 박주원 경기도당위원장, 김진성 경희이담한의원장, 이동섭 의원, 김용필 정책위 부의장, 장진영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등 5명이 등록했다.

이밖에도 전국여성위원장에는 박주현 의원과 전정희 전 의원이 나섰고, 1명을 뽑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는 배준현 부산시당 위원장, 장성배 청년경제인특위 부위원장, 심철의 광주시의원, 이태우 전 청년위 부위원장 등 4명이 출마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