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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 아픔 달랠때까지 '소녀상'은 계속된다

경기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열기

2017년 08월 11일 00:05 금요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멈출 수 없다"
광복 72주년을 앞두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예회복을 위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관련 기사 3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군에 끌려갔던 14∼16세 때를 재현한 평화의 소녀상은 1997년 8월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 처음 세워진 이후 20년째를 맞이한 올해까지 경기 지역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힘으로 21곳에 건립됐다.

도내에는 ▲2013년 고양시 일산문화공원 1곳 ▲2014년 수원시 올림픽공원 등 6곳 ▲2015년 의정부 평화공원 등 5곳으로 늘어났고, 2015년 12월28일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올해까지 ▲김포시 한강신도시 중앙공원(2016) ▲오산시 오산시청 앞(2016) ▲군포시 당정근린공원(2016) ▲시흥시 옥구공원(2016) ▲안산시 상록수역 광장(2016) ▲안양시 평촌중앙공원(2017) ▲양평 물맑은 시장(2017) ▲평택시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2017) 등 한해 동안 무려 8개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시민들의 동참행렬을 자극한 것은 한·일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지원금 10억엔을 내놓은 것에서 시작됐다. 위안부 문제가 불가역적·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선언한 점과 한·일 양국이 소녀상 철거를 이면합의했다는 의혹이 시민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운동'에 나서게 한 셈이다.

올해 광복절을 기점으로 용인, 여주시 등 도내 지차체들도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용인시의 경우 지난 3월1일 발족한 용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가 처인구 김량장동 통일공원에 오는 15일 소녀상을 세울 계획이다. 여주시의 경우 여주민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주축이 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수원, 성남, 오산 등 경기지역 14개 등 전국 50개 지자체는 지난해 3월1일 일본군의 반인륜적 만행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해외 자매ㆍ우호도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수원시는 수원 시민 성금 3300여만원을 마련해 지난 3월8일 독일 레겐스부르크시 인근 비젠트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고, 화성시도 화성시민의 성금으로 모아 2015년 11월 캐나다 토론토에 지난해 10월22일에는 중국 상하이사범대학에 소녀상을 건립했다.

도내 지자체 관계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한 소녀상 건립이 국내외 곳곳에 들불처럼 번져가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소녀상 건립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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