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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창조도시 계획은 '속 빈 강정'?

주민 공청회서 "시민의견 배제된 성과 위주" 반발

2017년 08월 11일 00:05 금요일
인천개항창조도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행정 중심에 맞춰진 계획이라는 이유에서다.

10일 오후 인천 중구청 월디관에서 '인천개항창조도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관련 주민 공청회가 열렸다.

오는 10월 고시를 앞두고, 중·동구 일대 재생 활성화 계획에 대한 주민 및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다.

인천개항창조 도시 사업은 내항과 개항장 일대 중·동구 3.9㎢에 상상플랫폼 조성사업과 배다리 근대문화길 조성 사업 등으로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사업이다.

오는 2021년까지 사업비는 총 5466억원이 투입된다.

각 전문가와 지역 주민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내실은 부실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승보 인천항미래희망연대 대표는 "4000평이나 되는 땅에 상상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지역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사업 재검토를 요구했다.

여기에 계획 자체가 근시안적인 데다 성과 위주로 짜였다는 비판도 있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이 진행돼야 하는데, 사업 대부분이 2020년에 동시에 끝난다고 지적했다.

이희환 인천공공성네트워크 공동대표는 "개항 창조 도시 사업은 인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지만 사업이 모두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천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순우 바인건축사무소 소장도 "인천이 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 많은 고민을 해야하고, 그에 따른 합의가 필요하다"며 "가치와 비전, 원칙을 정한 후 시민 위주의 계획이 짜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석탄부두와 조차장 이전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상은 내항살리기 시민모임 대표는 "약속한 대로 석탄부두와 조차장이 하루 빨리 이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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