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이 추진하는 강화도 마니산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10일 강화군에 따르면 군이 인천시에 변경 신청한 마니산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이 이달 7일 승인·고시됐다.

이 계획에 따르면 관광지를 조성할 면적은 기존 46만3392㎡에서 48만6000㎡로 2만2608㎡ 늘어나고, 사업 기간이 2019년에서 2020년까지로 연장됐다.

국·시비 등 73억원을 들여 마니산 일대에 조성할 '한겨레 얼 체험공원' 규모가 늘어나면서다.

단군을 테마로 한 이 공원은 참성단 주변 하늘 전망대, 안전 데크 시설, 참성단 조형물을 설치한 개천(開天)마당, 놀이시설을 갖춘 단군놀이터, 야외 공연장 등을 갖춘다.

마니산에는 주차장과 매표소 등 공공시설 8만8000㎡, 숙박시설 1만8457㎡, 청소년수련장과 수변공원을 비롯한 휴양·문화시설 4620㎡도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원래 강화도 마니산 일대 148만㎡는 관광지로 지정됐으나, 이 가운데 101만㎡ 규모가 올해 4월 관광지 지정이 취소됐다.

관광진흥법 제56조에 따르면 관광지 지정 고시일로부터 2년 이내에 조성계획 승인 신청이 없는 지역은 지정 효력을 잃게 돼 있다.

강화군은 개발이 불가능한 보전녹지 지역이나 관광지 조성이 필요하지 않은 부지를 모두 빼고 변경된 관광지 조성계획을 올해 다시 신청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