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인천 남동구민 중 75%가 소래포구 재래어시장 불법영업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달 7~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19세 이상 구민 1506명을 대상으로 소래포구 재래어시장 문제 해결 방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는 연령과 6개 지역별로 표본을 구성한 뒤 전화를 통해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士2.5P, 95% 신뢰 수준이다.

그 결과 조사에 참여한 구민 32.39%가 재래어시장 불법영업은 절대 안 된다는 의견을 택했으며 42.02%가 불법영업을 안 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불법영업을 용인하자는 의견은 7.33%로 다수의 구민이 불법영업을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유지를 매입해 재래어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구의 계획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41.24%의 구민이 공개 입찰을 통해 사업장을 제공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소래포구 인근 해오름 근린공원에 임시 어시장을 개설하자는 질문에는 51.90%가 개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상인들의 생계 보장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존 상인과 구민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세울 계획"이라며 "소래포구를 수도권의 관광명소로 만들고 상인들의 생계를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