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車 업계 최초 합의
기본급 5만3000원 인상
쌍용자동차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2017년 임금 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쌍용차 노조는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67%의 찬성률로 가결됨에 따라 이로써 쌍용자동차는 2010년 이후 8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 협상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은 임금 부문에서 기본급 5만3000원 인상이다. 별도 합의 사항으로 ▲생산장려금 250만원 ▲우리사주 출연 100만원(150주 상당)등이 포함돼 있다.

쌍용자동차는 올 5월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한 G4 렉스턴의 판매 물량 증대는 물론 격화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 브랜드가 지속적인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판매 물량 증대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한 발 물러선 양보안을 상호 제시하며 입장 차이를 해소한 것이 8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을 타결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며 "이러한 생산적,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물량 확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이상권 기자 lees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