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제 화성 태안농협 조합장 '본점 동탄 이전' 포부 "안팎으로 신뢰 쌓아 성장"
"과거 26년간 함께했던, 태안농협 병점본점시대를 마감하고, 신도시 지역인 동탄으로 이전해 재도약의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화성시 태안농협 김세제 조합장은 최근 본점을 동탄으로 이전한 뒤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김 조합장은 "농협 최초 직원들의 성과관리시스템(BSC) 도입으로 인해 직원간 또는 지점간의 평가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하고 매월 이를 바탕으로 현 상황의 정확한 분석도 가능해 목표설정에도 큰 도움이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최근 전 세계적인 저성장 시대에도 태안농협은 매년 영업이익을 갱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태안농협 능동지점은 토요일 오후 2시 근무를, 병점역지점은 평일 오후 8시까지 차별화된 근무시간을 운영하며, 고객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농협을 구축해 벼농사 체험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주민들과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과 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체험행사를 화성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능동본점은 종합시설 내 문화센터를 통해 각종 문화행사 진행할 예정이어서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하는 농협 구축할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태안농협의 친환경 쌀 작목반은 우렁이농법을 적용하는 재배 공법이다.

김 조합장은 "친환경쌀 생산으로 조합원 쌀 소득증대를 도모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실제 2016년 태안농협은 종합적인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상호금융예수금 전년대비 6.3% 성장 1조3000억원 △상호금융대출금 전년대비 17.63% 성장 1조600억원 △손익기여도가 높은 저원가성 예수금 19.7%성장 △신용대출 58.7%성장 △마트매출 전년대비 5.92% 성장해 총매출액이 623억원에 달하고 있다.

김 조합장의 경영방침은 '경청(傾聽)'이다. 그는 "고객, 조합원, 임직원의 말을 적극적으로 듣고 그 내면에 깔려있는 동기나 정서에 귀를 기울여 이해된 점을 실천하는 농협이 되려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영환경의 변화와 고객, 조합원의 소리를 경청하고 한발 앞서 대응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주도적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응변창신(應辯創新)의 정신과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고 모든 사업을 신의를 지켜 서로 믿고 의지하자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경영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화성=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