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보다 배추 82% 애호박 94% 급등 … 출하량 늘 때까지 영향줄 듯
최근 폭염과 폭우로 인천지역 오이와 시금치, 배추 등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인천을 포함 전국 373개 판매점의 7월 오이 가격은 전월보다 54.0%, 시금치는 46.2%, 배추는 43.6%, 호박은 34.0%, 무는 5.7% 각각 가격이 뛰었다.

특히 오이와 시금치는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각각 44.0%, 1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월 대비 감자(-13.6%)와 양파(-9.7%), 당근(-5.1%), 마늘(-4.0%)은 하락했다.

인천지역 채솟값은 8월 들어서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리지 않고 상승하고 있다.

참가격 품목별 가격정보에서 살펴본 8월4일 기준 오이 국내산 백다다기 1개(약 25㎝ 150~250g, 모래내시장) 가격은 1200원으로 한 달 전(800원)보다 50.0%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선 142.4%나 폭등한 가격이다.

시금치 국내산 1단(400g, 롯데슈퍼 연수점) 가격은 2500원으로 전월(1590원)보다 57.2% 증가했다. 배추 1포기(1950~2000g, 홈플러스 구월·인천논현·인천연수점)는 3990원에 판매되며 한 달 전(2190원)보다 82.1% 올랐다.

애호박 국내산 1개(250~350g, 모래내시장) 가격은 1650원으로 1개월 전(850원)보다 94.1% 치솟았다. 무 1개(1500g, 부평종합시장)는 2000원으로 전월(1500원) 대비 33.3% 상승했다.

인천시내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계속된 폭염과 폭우로 인해 채소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채소 출하량이 늘어날 때까지 소비자들 밥상 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