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인고와의 결승서 접전 끝 4-3 패배
'후반 만회골' 장민규 대회 우수선수상 받아
인천 부평고등학교가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3연패 문턱에서 아쉽게 멈췄다.

부평고는 4일 영광 스포티움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서울보인고등학교에 3대 4로 패했다.

2015·2016년에 이어 '대회 최초의 3연패이자, 역대 최다인 통산 6번째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이날 대회 최초 3연패를 노리는 부평고와 2012년 이 대회 첫 우승 후 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 보인고는 7골을 주고 받는 대혈전을 펼치며 결승전다운 경기를 선보였다.

전반 7분 보인고 정성준이 첫 골을 뽑아내자 부평고는 1분 후 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러자 전반 20분 보인고 정성준이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1대 2로 마친 부평고는 후반 초반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동점골을 만들며 추격했다.

부평고는 수비수 오민석이 공을 얼굴에 맞아 쓰러지면서 그라운드 밖으로 옮겨진 사이 10명이 뛰면서 후반 11분 주장 장민규가 머리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보인고는 후반 17분과 29분에 추가골을 뽑으며 달아났다.

부평고는 교체로 들어간 김정현이 후반 39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부평고 장민규가 이 대회 우수선수상을 받으며 개인타이틀을 챙겼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